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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명원

건명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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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인사말] 건명원을 시작하며 - 이사장 개원사2015-03-10 l 2072

開苑辭

 

반갑습니다.

제가 며칠 전만해도 참석할지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좀 아팠습니다.

참석하지 못할 경우 글이라도 보내 달라 하셔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30년을 상인으로 지내온 사람이라서 글이 거칩니다만, 전해드릴 말씀인지라 꾹꾹 눌러 썼습니다.

 

우선 협소한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개강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해주신 교수님들과 참석해주신 두양문화재단 이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오늘 입학하신 학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5년 후의 그 사람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알려면 그 사람이 누구를 만났으며 어떤 책을 읽었는가로 알 수 있다 합니다.

그만큼 만나는 사람은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건명원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생각의 골격이 형성되는 20대에 건명원을 만났습니다.

 

이번 면접 과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아, 우리는 이렇듯 목마른 젊은이들이 있어 아직은 괜찮구나 하는 든든함이 있었습니다.

 

건명원은 여러분이 잘 다듬어진 교양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인문학적 지식으로 치장된 지식인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교수님의 가르침을 착하게 이행하는 아바타를 원치 않습니다.

가르침을 따르되 자신의 생각과 재결합시켜 자신만의 원소를 발견하는 그러한 여러분을 건명원은 원합니다.

 

30년 후는 막연한 미래가 아닙니다.

30년 후는 여러분이 살아야할 토양이고 공기입니다

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할까 말까의 선택이 아닙니다.

하지 않으면 looser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건명원의 교수진은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최강팀입니다.

더욱이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교수님만의 독특한 수업 방식과 새로운 시각에 의한 방향 제시는 여러분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입니다.

시대의 절박함을 알고 있는 교수님들은 여러분을 끊임없이 압박할 것입니다.

 

깨어나라. 

이 시대를 버려라.

너부터 변화시켜라.

여러분이 그토록 소중히 여겼던 지금의 가치는 30년 후엔 거의 너덜 해져서 쓸모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30년이 이러할진대 앞으로의 30년은 우리로선 예측조차 어렵습니다.

 

학생 여러분,

결코 쉽지 않은 1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몇 년 후 여러분은 사회로 던져질 것이고

여러분은 커다란 벽과 마주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저의 세대까지는 열심히 하면 밥 먹었고

남의 것 베껴서도 밥 먹었습니다.

그러나 30년 후의 여러분의 시대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식이 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30년 전의 답을 꺼내봐야 통하질 않습니다.

 

여기에 생각의 틀을 통째로 바꾸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당위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문학이 소비재가 아닌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닌

우리의 삶에 적용 시킬 수 있는 생산재가 되어야 합니다.

 

건명원은 학생여러분과 교수님들의 건명원입니다.

재단은 자원봉사자입니다.

굳이 말씀드리면 자원봉사자 대표입니다.

미력한 재단이지만 기꺼이 돕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들께 당부 드립니다.

이 학생들을 이시대의 반역자로 키우십시오.

이 시대를 거역해야 다음 시대의 중심에 서기 때문입니다

해서 건명원이 이 사회에 커다란 울림이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학생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4일

두양문화재단 이사장 오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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