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길'_도종환
혼란. 건명원에서의 1년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것입니다.
현재의 균제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최적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충격과 혼란이 필요합니다. 건명원을 통해 항상 만나던 사람들과 항상 하던 이야길 하며, 항상 하던 생각을 하는 삶에서 벗어나, 했어야 했던 생각과 고민, 대화로 1년을 가득 채웠습니다. 같은 문장에도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열광할 만큼 서로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의 질감이 유사한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은 매우 유효한 성장 경로였습니다. 건명원은 현실의 삶 속에 잃어가던 본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본기를 주었고, 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도록 훈련된 동기 친구들을 주었습니다.
건명원에서 마중물을 흠뻑 맞고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건명원이 심어준 혼란들이 앞으로 살아갈 삶의 전 분야에 걸친 동적 최적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합니다.
최연정, 권솔, 김휘담, 고주영, 이진영, 김효민, 심정현, 송인영, 이민주, 윤태준, 문형돈, 이의렬, 팽예지, 김보윤, 송가영, 유성준, 남유연, 정성진, 류지민, 오수민, 함예진, 김다연, 조은희, 배준희, 전동수, 권유진